국민연금 10년 못 채웠다면? 반환일시금 받기 전 꼭 확인하세요

국민연금을 9년 냈는데 10년을 못 채웠다면, 그동안 낸 돈을 반환일시금으로 받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1년을 더 채워 매달 노령연금을 받는 게 나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반환일시금 예상액부터 볼 게 아닙니다.

120개월까지 정확히 몇 개월이 부족한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노령연금을 매월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즉 120개월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내 상황부터 찾으세요

120개월을 이미 채웠다
→ 반환일시금보다 노령연금 수급 여부 확인

120개월까지 몇 개월 남지 않았다
→ 임의계속가입으로 채울 수 있는지 먼저 확인

120개월까지 많이 부족하다
→ 가입기간을 더 채울 수 있는 방법과 반환일시금 선택 비교

이미 반환일시금을 받았다
→ 어떤 사유로 받았는지 확인

선택 1|그동안 낸 돈을 반환일시금으로 받는다

국민연금에는 반환일시금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법에서 정한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그동안 납부한 연금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입기간 10년 미만인 사람이 반환일시금 지급연령에 도달한 경우, 사망한 경우, 국적을 상실하거나 국외로 이주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반환일시금의 가장 큰 특징

매달 받는 연금이 아니라
납부한 보험료와 이자를 한 번에 받는 급여입니다.

따라서 가입기간을 앞으로 더 채우기 어렵거나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환일시금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7년, 8년, 특히 9년처럼 10년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바로 청구하기 전에 한 가지를 더 확인해야 합니다.

선택 2|부족한 기간을 채워 노령연금을 만든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정확히 9년이라고 해보겠습니다.

9년 = 108개월

노령연금 최소 가입기간 = 120개월

부족기간 = 12개월

이 경우에는 반환일시금을 먼저 받기보다 12개월을 추가로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가 되어 가입자격을 상실했더라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임의계속가입을 통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9년 가입자가 임의계속가입으로 12개월을 더 채운다면 120개월을 충족해 노령연금의 최소 가입기간 요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9년 가입자라면 질문을 바꾸세요.

“반환일시금으로 얼마 받을까?”보다

“120개월까지 몇 개월이 부족하고, 그 기간을 채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먼저입니다.

9년 가입자라면 두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까

비교 반환일시금 10년 채우기
받는 방식 한 번에 받음 수급요건 충족 후 매월 연금
추가 보험료 없음 부족기간만큼 필요
확인할 숫자 반환일시금 예상액 추가보험료·예상 노령연금
특히 중요한 사람 가입기간을 더 채우기 어려운 경우 120개월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경우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가입기간, 부족한 개월 수, 앞으로 낼 보험료, 예상 노령연금액, 목돈 필요 여부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직접 숫자를 넣으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가상의 9년 가입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상 사례

현재 가입기간 → 108개월
부족기간 → 12개월
반환일시금 예상액 → 1,500만원
추가보험료 → 월 10만원
12개월 추가보험료 → 120만원
10년 충족 후 예상 노령연금 → 월 25만원

반환일시금을 선택하면 이 가정에서는 1,500만원을 한 번에 받습니다.

반대로 10년을 채우는 선택을 하면 받을 수 있었던 반환일시금 1,500만원을 받지 않고, 추가보험료 120만원을 더 납부하게 됩니다.

설명을 위해 두 금액을 합친 1,620만원을 단순 비교금액으로 놓아보겠습니다.

단순 비교

1,500만원 + 120만원
= 1,620만원

1,620만원 ÷ 월 25만원
= 64.8개월

5년 5개월

이 가정에서는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 약 5년 5개월이면 누적 연금액이 단순 비교금액 1,620만원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5년 5개월 이상 살면 무조건 노령연금이 이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숫자는 두 선택을 비교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가상 사례일 뿐입니다.

실제 반환일시금은 개인의 보험료 납부내역과 적용 이자 등에 따라 달라지고, 노령연금액 역시 가입기간과 소득이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금액 조정, 세금, 목돈 운용 가능성, 개인의 자금사정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계산에서 중요한 것은 5년 5개월이 아닙니다.

반환일시금 예상액
+ 부족기간을 채우는 보험료
+ 예상 월 노령연금

이 세 숫자를 자신의 실제 금액으로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60세에 반환일시금을 받았다면 특히 주의하세요

반환일시금을 받은 뒤 다시 가입기간을 살릴 수 있는지는 어떤 사유로 반환일시금을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 국외이주나 국적상실 등의 사유로 반환일시금을 받은 사람이 이후 다시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는 반환일시금에 이자를 더해 반납하고 과거 가입기간을 복원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반환일시금 반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예외가 있습니다.

60세 도달 사유로 반환일시금을 받은 경우

다시 국민연금에 가입하거나 반환일시금을 반납해 과거 가입기간을 복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60세가 됐는데 가입기간이 7년, 8년, 9년 정도라면 반환일시금을 먼저 청구하기보다 임의계속가입으로 10년을 채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어느 쪽부터 확인해야 할까?

가입기간이 9년 이상이다
→ 120개월까지 정확히 몇 개월 부족한지 확인
60세가 됐지만 반환일시금을 아직 받지 않았다
→ 임의계속가입 가능 여부 먼저 확인
과거 납부예외 기간이 있다
→ 추납으로 가입기간을 채울 수 있는지 확인
국민연금 미납기간이 있다
→ 미납·납부예외·추납 대상기간을 먼저 구분
가입기간을 더 채우기 어렵다
→ 반환일시금 지급요건과 예상액 확인
과거 납부예외 기간이 있다면

반환일시금을 결정하기 전에 그 기간을 추납해 120개월을 채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누구나 최대 119개월을 추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국민연금 추납 조건, 나는 대상일까? 최대 119개월 확인법

반환일시금 신청 전 숫자 5개만 확인하세요

내 숫자 적어보기

① 현재 인정 가입기간
______개월

② 120개월까지 부족한 기간
______개월

③ 반환일시금 예상액
______만원

④ 부족기간을 채울 때 추가보험료
______만원

⑤ 120개월 충족 후 예상 노령연금
월 ______만원

이 다섯 숫자를 확인한 뒤 반환일시금과 노령연금을 비교해야 합니다.

특히 120개월까지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 반환일시금을 먼저 신청하지 말고 임의계속가입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납 때문에 10년이 안 된다면

가입기간을 확인했는데 미납기간 때문에 120개월을 채우지 못했다면 반환일시금을 결정하기 전에 미납의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미납인지, 납부예외 기간인지, 사업장 체납인지에 따라 해결방법이 달라집니다.

결론|목돈부터 보지 말고 120개월부터 보세요

반환일시금이 무조건 손해인 것도 아니고, 가입기간을 10년 채우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10년에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면 순서는 분명합니다.

반환일시금 예상액 확인보다

120개월까지 부족한 개월 수 확인이 먼저입니다.

부족한 기간을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반환일시금 예상액과 추가보험료, 예상 노령연금을 자신의 실제 숫자로 비교하세요.

한 번 받을 목돈과 앞으로 매달 받을 연금을 비교하는 순서가 달라지면 선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식 자료

※ 이 글은 2026년 9월 현재 국민연금공단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반환일시금과 노령연금 선택 시 확인할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실제 반환일시금, 임의계속가입 가능 여부, 예상 노령연금 및 반환일시금 반납 가능 여부는 개인의 가입이력과 지급사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국민연금공단에서 개인별 내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