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받으면 세금 얼마나 떼나? IRP로 받을 때 꼭 알아야 할 것

퇴직금이 1억원이라고 하면 이런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통장에는 실제로 얼마가 들어오는 거지?”

퇴직금에서 세금을 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계산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같은 1억원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세금이 더 많고, 어떤 사람은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퇴직소득세는 퇴직금에 일정한 세율 하나를 곱해서 계산하는 세금이 아닙니다.

특히 근속연수, 중간정산 이력, IRP 이전 여부, 일시금·연금 수령방법에 따라 확인해야 할 내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퇴직 직전에는 퇴직금 총액만 볼 것이 아니라 세금을 뺀 실제 수령액까지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1. 퇴직금 세금은 10%·20%를 떼는 방식이 아닙니다

퇴직금에는 일반적인 월급과 다른 퇴직소득세 계산방식이 적용됩니다.

국세청이 안내하는 계산 흐름을 쉽게 풀면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급여액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퇴직소득금액

근속연수공제

환산급여 계산

환산급여공제

퇴직소득 과세표준

세율 적용

퇴직소득 산출세액

퇴직금 × 세율 = 내 세금처럼 단순하게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퇴직금 1억원이면 세금은 무조건 ○○만원”이라고 단정하는 정보는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같은 퇴직금을 받아도 근속기간 등 개인 조건이 다르면 세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오래 일할수록 세금이 달라지는 이유

퇴직소득세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근속연수공제입니다.

2023년 이후 적용되는 근속연수공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5년 이하
근속연수 × 100만원

5년 초과~10년 이하
500만원 + (근속연수 - 5년) × 200만원

10년 초과~20년 이하
1,500만원 + (근속연수 - 10년) × 250만원

20년 초과
4,000만원 + (근속연수 - 20년) × 300만원

예를 들어 근속연수가 10년이라면 근속연수공제는 1,500만원입니다.

30년이라면

4,000만원 + 10년 × 300만원 = 7,000만원

이처럼 퇴직금 액수뿐 아니라 몇 년 동안 근무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다만 근속연수공제만 보고 실제 퇴직소득세를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후에도 환산급여와 환산급여공제, 과세표준 계산 등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3. IRP로 받으면 세금이 없어질까?

아닙니다.

“퇴직금을 IRP로 받으면 세금을 안 낸다.”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퇴직소득이 일정 요건을 충족해 연금계좌로 이전되는 경우에는 퇴직소득세를 그 시점에 바로 정산하는 대신 실제 수령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는 구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세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시점이 뒤로 미뤄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세이연입니다.

IRP는 어떤 계좌일까요?

IRP는 개인형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으로, 퇴직금을 받아 보관하고 노후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개인 명의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퇴직급여는 원칙적으로 근로자가 지정한 IRP 계정으로 이전됩니다. 다만 55세 이후 퇴직하거나 퇴직급여액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 등 법령에서 정한 예외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IRP에 돈을 넣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 퇴직금을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입니다.

4.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얼마나 달라질까

퇴직금을 IRP에 두었다가 요건을 갖춰 연금으로 나누어 받는 경우에는 세금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이연퇴직소득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실제 연금수령연차 10년 이하
연금외수령 세율의 70%

10년 초과~20년 이하
연금외수령 세율의 60%

20년 초과
연금외수령 세율의 50%

특히 20년을 초과해 수령하는 부분에 적용되는 50% 기준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연금수령분부터 적용됩니다.

70%라는 숫자를 오해하면 안 됩니다.

세율이 70%라는 뜻도 아니고, 퇴직금의 70%를 세금으로 낸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연금외수령 때 적용되는 세율을 기준으로 70%·60%·50% 수준을 적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요건에 맞게 장기간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5. 그렇다면 무조건 연금으로 받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세금만 보면 연금수령이 유리할 수 있지만 퇴직 후에는 세금보다 당장 필요한 돈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아야 하는 경우

퇴직 직후 생활비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나 가족 지원비가 필요한 경우

별도의 노후소득이 충분한 경우

퇴직금을 장기간 노후자금으로 보존해야 하는 경우

사람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또 하나 확인할 점이 있습니다.

IRP는 일반 통장처럼 필요할 때 자유롭게 중도인출할 수 있는 계좌가 아니며, 법에서 정한 사유 등에 따라 중도인출이 제한됩니다.

판단 기준을 바꿔보세요.

“연금이 무조건 유리한가?”가 아니라

“세금 차이까지 계산했을 때 나는 지금 목돈이 필요한가, 아니면 노후자금으로 나누어 받을 것인가?”

6. 중간정산을 받은 적이 있다면 확인하세요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은 적이 있다면 퇴직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 지급받은 퇴직소득과 현재 지급받는 퇴직소득을 세액정산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 요건에 해당하고 과거 퇴직소득의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과거 지급된 퇴직소득과 현재 퇴직소득을 합산해 세액을 정산하는 절차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① 당시 퇴직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있는지

② 현재 퇴직 시 세액정산 대상에 해당하는지

회사 급여·퇴직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도 “중간정산을 했으면 무조건 세금을 더 낸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 지급내역과 근속기간, 현재 퇴직소득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퇴직 전에 이 5가지는 확인하세요

① 예상 퇴직급여

회사에서 받을 예상 퇴직급여가 얼마인지 확인합니다.

② 근속연수

퇴직소득세 계산에서 근속연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입사일과 퇴직일을 함께 확인합니다.

③ 중간정산 이력

과거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았다면 당시 퇴직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확인합니다.

④ 예상 퇴직소득세

퇴직금 총액만 보지 말고 실제 세금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확인합니다.

⑤ 일시금과 연금의 세금 차이

IRP에 퇴직금을 계속 두고 연금으로 받을 계획이라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와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비교합니다.

8. 퇴직금 1억원이면 실제 세금은 얼마일까?

여기까지 읽으면 결국 가장 궁금한 것은 숫자일 겁니다.

“그래서 퇴직금이 1억원이면 실제 세금은 얼마인가?”

이 글에서는 퇴직소득세가 왜 사람마다 달라지는지, 근속연수와 수령방법이 세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실제 1억원을 놓고 계산까지 반복하면 별도의 계산글과 검색의도가 겹칩니다.

따라서 실제 숫자 비교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퇴직금 1억원, 실제 세금으로 비교하면?

같은 퇴직금 1억원이라도 근속기간에 따라 세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실제 숫자로 비교했습니다.

퇴직금 1억 세금, 10년과 30년은 400만원 차이 →

IRP에 추가 납입한다면 세액공제는 별도로 확인

퇴직금을 IRP로 받는 것과 개인이 IRP에 추가 납입해 세액공제를 받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퇴직급여를 IRP로 이전했다고 해서 그 퇴직금 자체가 개인 추가납입과 같은 방식으로 세액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정산을 위해 IRP에 별도로 납입할 계획이라면 세액공제 한도와 실제 환급효과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금 받을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퇴직금 세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퇴직금 액수 하나만 보고 세금을 예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근속연수
중간정산 이력
IRP 이전 여부
일시금 또는 연금 수령방법

같은 퇴직금이라도 이런 조건에 따라 실제 세금과 수령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IRP는 세금을 없애는 계좌가 아닙니다.

퇴직소득세의 과세를 뒤로 미루는 과세이연이 가능하고, 이후 요건에 맞게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외수령과 다른 세금 구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퇴직 직전 마지막 질문

“내 퇴직금이 얼마인가?”에서 끝내지 말고

“세금을 빼고 실제 얼마를 받을 수 있고, 일시금과 연금 중 내 상황에는 어느 쪽이 맞는가?”

까지 확인하세요.

국세청에서 퇴직소득 기준 확인하기

퇴직소득세는 개인의 퇴직급여와 근속연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인의 실제 조건에 따른 계산 구조를 확인하려면 국세청의 현재 퇴직소득 안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공식 출처

이 글의 퇴직소득세 계산방법과 근속연수공제는 국세청의 퇴직소득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세청|퇴직소득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의 이연퇴직소득 과세 기준은 국세청 연금소득 안내와 현행 소득세법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퇴직금의 개인형퇴직연금계정 이전 원칙과 예외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과 같은 법 시행령 및 관련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 실제 퇴직소득세와 연금수령 시 세금은 퇴직급여액, 근속연수, 중간정산 이력, 연금계좌 이전 여부와 실제 수령방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별 세액은 회사의 퇴직 담당자 또는 국세청의 현재 기준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준일: 2026년 9월